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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해도 되나요"... 고령자 임플란트, 나이보다 먼저 보는 두 가지 [언론보도]작성일 | 2026.09.08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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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임플란트를 상담하는 어르신도 늘어나고 있다. 만 65세 이상은 생애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도 줄었다. 하지만 치료할 수 있는지, 어떤 순서로 할지를 정하는 것은 나이라는 숫자가 아니다. 실제로 보는 것은 임플란트를 받쳐줄 잇몸뼈가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지금 앓고 있는 병과 먹고 있는 약이다.
잇몸뼈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비워둔 시간'이다. 이가 빠지면 그 자리의 치조골은 씹는 힘을 받지 못해 서서히 줄어든다. 위턱 어금니 자리는 위에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어, 치조골이 줄면 이 공간이 내려오는 함기화가 일어난다. 이를 뺀 뒤 뼈를 미리 채워둔 경우와 그냥 둔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 함기화는 각각 0.14mm와 1.16mm였다.
뼈 높이가 줄면 임플란트를 심을, 즉 식립할 자리가 부족해져 뼈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이 함께 필요해질 수 있다. 뼈는 양뿐 아니라 단단한 정도도 사람마다, 한 입안에서도 자리마다 달라 나이로 잘라 말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지금 먹고 있는 약이고, 치과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골다공증 약이다. 뼈가 녹는 것을 막아주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을 오래 쓰면 드물게 턱뼈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어, 발치나 식립처럼 뼈를 건드리는 치료 전에는 확인이 필요하다. 2025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등 학회 다섯 곳의 국내 지침도 스테로이드 사용이나 당뇨 등 위험 요인이 있거나 복용 기간이 긴 경우 내과 주치의와 상의해 잠시 약을 쉬도록 권한다. 쉬는 기간은 약 종류에 따라 두 달에서 1년까지 다르게 본다.
다만 모든 약을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피를 묽게 하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는 오히려 반대로, 환자가 스스로 판단해 끊으면 혈관이 막힐 위험이 생긴다. 치과 치료 중 지혈이 다소 지연되는 위험보다 심혈관계 관련 혈전 생성의 위험성이 훨씬 크다. 따라서 미국치과협회를 비롯한 여러 지침도 대부분의 경우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는 끊지 않고 그대로 먹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정리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바로 식립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혈당이 높으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임플란트가 뼈에 붙는 골유착도 방해를 받아 당화혈색소부터 확인한다. 잇몸 염증이 한창일 때, 골다공증 약 조정을 아직 상의하지 못했을 때, 뼈이식이 먼저 필요할 때도 순서를 조정한다.
상담을 갈 때는 먹는 약 목록을 약 봉투 째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특히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맞는 골다공증 주사는 넘어가기 쉬운데, 마지막으로 맞은 날짜가 치료 계획을 좌우한다. 최근 받은 피검사나 골밀도 검사 결과가 있다면 함께 가져가면 좋다.
씹는 힘을 되찾는 문제는 입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 고령자를 오래 추적한 연구들에서 씹는 능력과 기억력, 영양 상태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다. 중요한 점은 고령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단순 저작 기능의 회복이나 심미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적절한 임플란트 시술은 전반적인 영양상태개선, 기억력 감퇴 방지 등과도 연관되어 있다.
식립 후의 관리도 남는다. 자연치아를 감싸 세균을 막아주는 치주인대가 임플란트에는 없어 염증이 생기면 치조골이 훨씬 빨리 상하는데, 손 힘이 약해지고 침이 줄어드는 고령층은 칫솔질 관리가 한 단계 더 어렵다.
하남맥치과의원 권세인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80대여도 뼈 상태와 몸 상태가 안정적이면 계획을 세워 진행할 수 있고, 60대여도 조절이 안 된 상태면 순서를 바꿔야 한다"며 "나이는 참고 사항일 뿐, 계획을 실제로 바꾸는 것은 잇몸뼈와 복용 중인 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리 약을 끊고 오는 분들이 있는데 권하지 않는다. 약은 종류에 따라 대응이 정반대이고, 조정이 필요해도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할 문제"라며 "어르신 임플란트는 심으면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그 뒤 관리까지가 한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어르신 임플란트에서 먼저 볼 것은 나이가 아니라 남아 있는 잇몸뼈와 먹고 있는 약이다. 이 두 가지를 파악하는 데서 치료 계획이 시작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기사 원문 보러가기 :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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